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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나 다를까. 왠지 으스대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은 시클을 바라보며 리버레이터는 눈을 가늘게 떴다. 얼굴도 없는 무기에 표정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지만 이럴 때마다 은은하게 표정이 보인단 말이지. 기분 묘해지게. 리버레이터는 머그잔을 양손에 소중하게 쥔 채 몸을 웅크려 다시 자리에 앉았다. 그 러나 코코아 가루를 잔뜩 넣고서 펄펄 끓는 물을 무식하게 들이부은 머그잔을 품에 안아도 추위는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. 왜 이렇게 춥지? 몸을 조금 더 따뜻하게 할 방법이 없으려나. 리버레이터는 몸을 일으켜서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. 그리고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.
슈슈 - 리버셀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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